꾸메 문고, 하비팩토리, 세종시 반곡동 서점

세종시 꾸메문고, 하비팩토리 , 독립책방도 운영하는 서점!

세종시에 큰 서점이 생겼습니다. 교보문고처럼 큰 체인형태의 서점은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는 규모가 있는 서점입니다.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옆에 생긴 비오케이아트센터 4층에 위치해 있어서 창 너머로 풍경도 괜찮습니다. 현재 꾸메문고는 책을 파는 서점, 프라모델을 파는 하피팩토리라는 곳과 팬시용품을 파는 곳, 커피 음료수를 파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좌우로 넓게 연결된 사각형 형태의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점이 제일 많은 공간을 차지해서 참 좋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서점, 책을 파는 장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둘러 보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소품에서부터 판매하는 LP까지 문화를 전시해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장소입니다. 

 

책은 섹션별로 잘 나눠져 있어서 보기 편합니다. 책의 양이 많은 건 아니지만 둘러보시면 최신 발행된 책에서부터 스테디셀러, 문학책, 실용서,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들만 엄선해서 갖다 놨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 제가 간 날에는 직원분이 계속해서 책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참 사람의 손길이 안닿는 곳이 없는 서점입니다.

 

이곳의 큰 매력중 하나는 바로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것 입니다. 대형출판사가 아닌 독립 발행되고 있는 월간지, 작은 독립 단행본, 그림, 만화책 등 다양한 종류의 독립서적이 좌대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책은 모두 샘플로 볼 수 있도록 비닐포장이 없는 책이 꼭 한권씩 있어서 가볍게 보고 확인 후 책을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잡지의 경우도 이렇게 비닐포장이 없어서 조심해서 보고 원하는 잡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놨습니다. 최근 서점에가면 책을 보호하려고 비닐 포장이 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공부와 관련된 문제집이나 사전류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꼭 필요한 것만 뽑아서 갖다 놓은 서점입니다. 한쪽으로는 카페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음료수도 다양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고 창밖으로 살짝 보이는 금강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조용하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구입한 책을 읽기 참 좋은 장소입니다.

 

 

서점의 반대편으로 가면 하비팩토리라는 프라모델을 판매하는 샵이 있습니다. 건담 박스가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데 소비욕구가 안생길 수 없는 장소입니다. 이미 완성된 조립품을 유리박스에 넣어서 전시해놨는데 어떻게 지갑이 안열릴 수 있겠습니까.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장소임에 틀림없습니다.

 

꾸메문고는 한번가면 시간가는 줄 모를 문화공간입니다. 문고라고해서 서점으로 책만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정말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이니까요. 세종시 반곡동 국책연구원 옆에 위치해 있으니 주말에 한번 찾아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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