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롤랜즈, 철학자와 늑대를 읽고 행복을 고민하다

 


행복이 뭐야? ‘당신은 언제가 가장 행복하고, 불행한가?’라는 설문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사실은 사람들은 섹스를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직장상사와 이야기 할 때 가장 불행하는 점이다. 그럼 섹스는 행복, 직장은 불행인가. 우리는 행복을 어떤 특정한 감정으로 받아들인다. 섹스는 즐거움, 쾌락의 감정을 직장상사는 짜증, 분노의 감정을 만드는 셈이다. 섹스를 잘하는, 즐기는 사람이 행복할 확률도 높다는 것. 결국 행복과 불행은 우리가 어떤 행위를 통해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삶의 질은 우리가 행동을 통해 느끼는 감정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넘칠 경우 행복중독자가 되는 것이다. 마약과 무분별한 섹스, 알콜, 폭력 중독 등으로 말이다.


그래서 자신의 행복의 감정이 어디서 오는가를 정확히 알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또 행복의 범주에 포함되는 감정이 다양할수록 우리의 삶은 세련되어질 것이다. 영원토록 부질없이 감정을 추구하는 존재가 곧 우리, 인간이니까.


우리는 늘 삶과 행복을 스스로 점검한다. 나는 행복한가? 내 삶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가? 그리고 늘 좌절하고 실패한다. 착한 행복중독자는 언제나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고 실행한다. 새로운 애인을 만들고, 새로운 옷을 사고, 새로운 집으로 옮기고…새로운 삶은 온통 새로운 것들에서부터 온다고 믿고 우리는 친숙한 것들을 멀리한다.


나는 감성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성적인, 이성적으로 보이는 차가운 사람일수록 감정에 쉽게 반응한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아에 관해 고민하는 면을 보인다. 여기서 그들은 자신의 삶의 태도와 감정 상태의 경계가 흐려지게 된다. 그리곤 행복중독자가 되어 이성적인척하며 행복을 향해 걸어간다.

 

반대로 감성적인 것이 사실은 이성적이기도하다. 싸움. 싸움은 감정과 상관없는 지적인 노력이다. 그리고 그것은 싸움 특유의 지식이며 다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지식이다. 상대방이 잽을 날린 후 얼마 만에 다시 펀치를 가하는 지 정확히 알야야 공격하고  피할 수 있다. 눈으로 안보고 알 수 있어야 한다. 방향과 거리 그것은 냉정함과 차분함의 세계다.


양면의 동전, 같은 게슈탈트에 존재하는 양면성처럼 기쁨은 언제나 즐겁지만은 않다. 동시에 몹시 불쾌하기도 한 것이다. 여러분 행복은 감정이 아닙니다. 행복은 감정이 아닌 존재방식에 가깝다. 토끼를 쫓는 브레닌을 보며 생각했다. 우리는 감정이 아닌 토끼를 쫓아야한다. 브레닌처럼. 즐거움은 한순간에 불쾌로 변하기도한다. 또한 불편한 순간은 가치 있기도 하다.


철학자와 늑대, 행복에 대한 부분 정리 및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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