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안 프로이트, 사실주의 화가, 그림으로 보는 삶

 

루시안 프로이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삶

Lucian Freud, British artistPhotograph: Jane BownFacebookTwitterPinterest

루시안프로이트는 독일에서 태어난 영국의 사실주의 화가입니다.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정신과의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손자입니다. 아버지는 에른스트 루트비히 프로이트라는 건축가였고 그의 가족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나치의 탄압을 피해 영국으로 옮긴 후 영국에서 삶을 살았습니다. 영국에서 루시안 프로이트는 샌트럴 미술학교와 골든스미스 컬리지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페인팅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Girl with Roses Photograph: Courtesy of The British Council

 <장미를 든 소녀>는 루시안 프로이트의 첫번째 아내 키티를 그린 초상화입니다. 프로이트는 키티와의 4년 결혼 생활 초기에 이 그림을 그렸는데요, 키티는 빨강-노랑 장미의 가시돋힌 줄기를 살포시 집고 있습니다. 뒷이야기지만 빨강-노랑장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평화의 장미라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품종이라고 합니다. 

 

Lucian Freud and Lady Caroline Blackwood leaving Chelsea registry office after their wedding, 9th December 1953 Photograph: Popperfoto/Getty

루시안 프로이트는 1953년 31살에 20살의 레이디 케롤라인 블랙우드를 만나 두번째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는 영국에서 파리로 도망가기도 했는데요, 레디이 케롤라인 블랙우드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흑맥주 기네스의 재산 상속녀라고 합니다. 사진은 결혼을 한 첼시에 있는 관공서를 나오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Girl in Bed, Lucian Freud, the National Portrait Gallery, London.

두번째 부인 레이디 캐롤라인 블랙우드를 그린 모습입니다. 둘은 영국에서 처음만났고 이후에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고 합니다. 젊은나이에 불타는 사랑, 불륜이었나봅니다. 둘은 1953년에 결혼을 했고 그렇게 6년을 같이 살았습니다. 기네스 맥주의 상속녀이었기 때문에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A young Lucian Freud in a studio, 1954 Photograph: Paul Popper/Popperfoto
Girl with a White Dog, 1950 Photograph: Courtesy of the Tate

흰개와 있는 소녀는 그가 앞으로 그리게 될 누드초상화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초기에 그린 중요한 페인팅입니다. 그림 속 여성은 앞에서 보신 키티라는 첫번째 와이프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둘은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이 그림을 통해 앞으로 벌어질 슬픈일이 보인다라고 하는데 루시안 프로이트의 그림 모두가 우울한 정서와 색감을 드러내고 사실주의적이지만 어딘지모르게 어둡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A portrait of Lucian Freud in his studio Photograph: Jane Bown
Lucian Freud's studio in a photograph entitled Naked Admirer Photograph: David Dawson

 루시안 프로이트는 그의 작품에 네이키드 라는 말을 왕왕 사용하곤 했습니다. 누드가 아닌 네이키드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드라는 단어가 갖는 미술적인 미감이 아닌 육체, 몸을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그가 그리는 누드의 대부분은 신화화하거나 아름답게 보이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사실적으로 과장되게 그렸고 몸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노쇠해가는 인간을 적나라하게 그렸습니다. 

 

Self portrait entitled The Painter Surprised by a Naked AdmirerPhotograph: Lucian Freud/AFP/Getty ImagesFacebookTwitterPinterest
Lucian Freud in his studio in the photograph entitled Working at NightPhotograph: David Dawson
Kate Moss with Lucian Freud. Freud painted the fashion model when she was pregnant Photograph: Stephen Butler /Rex Features

루시안 프로이트의 모델이 된 사람들은 주변의 사람들과 그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인물 등 정말 다양한 사람을 충동적으로 섭외해서 그렸습니다. 그의 인터뷰집을 통해 보여준 그의 방식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나서 굉장히 오랫동안 관찰하고 대상과 시간을 갖고 그림을 그립니다.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인지는 작가 자신만이 알겠죠. 그가 그린 유명인 중 한명은 케이트모스입니다. 케이트모스가 임신했을 때 그가 직접 모델을 부탁했던 몇안되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는 잡지 Dazed and Confused의 케이트모스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그녀가 자신의 회화에 모델이 되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연락했던 것입니다. 그때 루시안프로이트의 나이가 80살이었고 그는 그렇게 임신한 케이트 모스를 캔버스에 그렸습니다.

 

Naked Portrait 2002, a pianting of Kate Moss, at Christies Photograph: Ian Waldie/Getty Images
Lucian Freud with Martin Gayford in his studio Photograph: David Dawson

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는 <내가, 그림이되다>라는 루시안 프로이트와의 인터뷰집을 책을 냈습니다. 7개월간 루시안 프로이트의 모델이 돼 그를 인터뷰하면서 그와 같이 보낸 시간을 써 내려간 책입니다. 모델로 그의 앞에 선 첫날부터 완성된 그의 초상화를 구입한 컬렉터를 만나는 순간까지의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부지런한 노년의 화가의 삶이 궁금하시면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The painting Benefits Supervisor Sleeping is put on show at Christies Photograph: Rex Features/Ray Tang

<잠자는 국가연관관리자>는 루시안 프로이트의 1995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위해 3년간 포즈를 취한 사회복지사 수 틸리의 이름을 따서 <Big Sue> 라고도 불리는 작품입니다. 수 틸리는 공무원이었지만 그의 모델이 된 이력으로 유명한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공무원일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이 작품은 그의 작품 중에서 제일 고가에 판매된 작업이며 회화 작업중에선 현재 네번째 고가(435억)의 페인팅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Lucian Freud painting the Queen in 2001 Photograph: David Dawson/Government Art Collection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을 그리기기 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심지어 루시안 프로이트는 여왕이 런던 서부에 있는 자신의 아틀리에로 직접 올 것을 요구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소 60회의 포즈를 취할 것을 요구 했습니다. 영국에선 1년에 4점 정도씩 여왕의 초상화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즈는 1시간씩 5번 정도만 취하곤 한답니다. 루시안 프로이트의 요구는 이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락해 진행된 작업입니다. 과거 루시안 프로이트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초상화 작업을 거절했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고 합니다. 

 

루시안프로이트를 그린 프랜시스 베어컨의 삼면화 페인팅

루시안 프로이트는 2011년 7월 20일 88세의 나이로  그의 집에서 사망했습니다.  페인팅을 통해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았고 평생을 자신의 그림을 연구하고 그리면서 삶을 살았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며 이것은 나의 희망과 기억과 감성 살아온 생애 그 자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Lucian Freud - a life in pictures

British painter Lucian Freud was known for his penetrating gaze and uncompromising paintings of nudes

www.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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