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패드,이채 면생리대 10년차 노하우와 사용법/레나생리컵 후기!

한나패드 면생리대 10년차, 건강한 생리대

면생리대를 사용한지가 어느새 10년쯤 되어갑니다. 그동안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면서 여성들의 줄 소송이 이어졌고, 30대 중후반이 되어가면서 제 주변에도 자궁근종이나 난임, 불임과 같은 선고를 받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처음 면생리대를 만난 건 20대 후반쯤 친구를 따라갔던  NGO 단체에서 였습니다. 손바느질로 만들었다는 생리대를 선물받았는데, 남의 손을 탄 물건이라 생각하기 사용하기가 꺼림칙해 한동안은 처박아두고 꺼내지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생리대가 똑 떨어졌고, 집에 있는거라고는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부득불 사용할 수 밖에 없었죠.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 이채 면생리대는 아래 링크에서 쿠팡 최저가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나패드, 면생리대를 쓰고 생리통 사라짐

 

면생리대를 사용한 첫날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생리통도 좀 줄어든 것 같았고, 일회용생리대의 비닐 같은 부스럭댐도 없었고, 예상외로 새거나 냄새가 나지도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면생리대를 쭉 써왔고, 오늘날도 별 어려움 없이 쓰고 있습니다. 일회용생리대를 쓸 때는 늘 아래가 시렵고, 배가 긴장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면생리대는 그런게 없이 따뜻하고 편안했어요. 결국 계속 사용하다보니, 선물받았던 면생리대로는 부족해서 추후에 한나패드라는 브랜드에서 패키지를 9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확실히 자원봉사자 몇 분들이 손바느질로 만드신 거보다는 품질이 좋긴 했습니다. 

 

8년 전쯤에 구매했는데, 아직도 쓰고 있으니까요. 당시에는 박스 두 개에 오버나이트용과 대형, 중형, 소형, 그리고 촌스러운 연두색 빨래건조대와 EM비누, 지퍼백과 주머니가 하나의 구성으로 들어있었습니다. 홈페이지들어가보니 같은 구성은 없는 것 같고 아래 링크가 비슷한 구성이어서 링크 걸어 둡니다. 그간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https://hannahpad.com/product/content.asp?guid=122287

 

올리브영에서 한나패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용해왔던 면생리대가 많이 낡아서 재난지원금으로 올리브영가서 몇 개 더 사왔습니다. 이것저것 사용해봤는데, 한나패드가 내구성 면에서는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똑딱이가 두 개 달려있는 등 업그레이드도 했더군요.

 

 

 

면생리대 VS 일회용생리대 가격 얼마나 경제적일까?

 

8년 9만9천원 지출 면생리대 vs 8년 106만원 지출 일회용 생리대

 

제가 면생리대를 사용안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한달 생리대 가격이 만원정도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럼 일년이면 12만원인데, 저는 8년 전에 구만 구천원 정도에 산 면생리대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니, 일회용생리대를 사서 쓴 제 친구는 8년 간 106만원 생리대에 쓴 셈이고, 저는 뭐 9만9천원이니까 거의 8년간 돈 백만원을 아낀 셈이네요. 하지만 친구도 지지 않고, 백만원으로 생리대를 빠는데 들어간 시간을 벌었다고 하더군요.

 

생리대를 빤다는 것은…

이채 면생리대, 다양한 곳에서 면생리대를 생산, 판매합니다.

사실 면생리대를 처음 사용한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손빨래입니다. 그 피와 냄새… 내 몸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역겹습니다. 아직도 저는 종종 선글라스를 끼고 손빨래를 합니다. 그럼 좀 덜 역겨워요. 비위 약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게다가 생리 중에 체력장 같은 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기간에는 격하게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고 숨이 찹니다. 근데 쪼그려 앉아서 잘 빠지지도 않는 핏물을 제거하려고 격하게 하다보면 너무 힘들죠.

 

저 역시도 처음에는 고역이었습니다. 그냥 따뜻한 물에 빨아서 널어말리곤 했는데, 가족들이 보면서 역겹다고 할정도로 핏물이 빠지지 않았거든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피도 계란처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뜨거운 물로 빨게 되면 응고되어 섬유에 들러붙는다고 합니다.

 

▶ 그래서 찬물로 빨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게 또 한 겨울에는 손이 시려워서 찬물로 빨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면생리대가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시 일회용생리대로 돌아가버리죠. 그래도 점점 사용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지금은 빠는 시간도 줄었고,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제가 십년간 쓰면서 파악한 면생리대 빨기 노하우입니다.

 

면생리대 사용, 불편한점은?

면 감촉은 좋고, 두께가 있어 도톰한 편입니다.

일회용생리대와는 달리 두께가 있기 때문에 달라붙는 옷을 입으면 티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긴 합니다. 티가 안난다고 해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플레어 원피스와 치마를 주로 입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손세탁이 가장 귀찮은 일입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일일히 빨아야 하는 귀찮음이란… 그래도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얻은 이익이 불편을 감수하고도 남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면생리대를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하는 방법

 

  1. 다이소에서 파는 뚜껑 있는 쓰레기통을 준비한다.
  2. 흐르는 차가운 물에 핏물을 어느정도 제거한다.(1분)
  3. 빨랫비누(예민한 피부를 가졌다면 속옷전용 또는 아가옷 전용이 좋다)로 살살 문질러 거품을 내고 주무르듯이 빨아준다.(3분)
  4. 다시 헹구어서 분홍분홍해졌으면 다시 빨랫비누를 묻혀 부드럽게 주무른다.(1분)
  5. 다이소 쓰레기통에 생리대가 잠길정도로만 담가둔다.(정말 깨끗하게 하고 싶으면 여기에 과탄산소다를 조금 뿌려)(5~10초)
  6. 생기기간동안 이렇게 반복하고, 나중에 생리가 끝나면 쓰레기통에 모아두었던 면생리대들을 세탁기에 던져 넣고 헹굼추가한 후 돌린다. (면생리대만 단독으로 세탁해야한다!!! 설마 양말과 같이 빠는 사람은 없겠지)(20초)
  7. 햇볕에 널어 잘 말린다. 고이 개켜서 차후에 잘 쓸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 그 중 두 개는 파우치에 넣어 가방에 늘 지니고 다니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다.(5분)   

면생리대 세탁시 주의할 점

 

  1. 다이소 쓰레기통이 화장실 쓰레기통이 아니라 면생리대의 불림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욕실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쓰레기를 넣는 불상사가 없도록…)
  2. 시중에서 파는 표백제(옥시크린)나 락스(유한락스)를 사용하지 마세요. 면생리대 방수코팅의 내구성을 떨어뜨려 피가 샐 수도 있어요.
  3. 핏물이 안빠진다고 마구마구 비벼 빨지 마세요. 면이 헤져서 금방 못쓰게되어버려요.
  4. 외부에서 교체 시, 사용한 생리대는 피 부분이 보이지 않게 고이 접어서 지퍼백에 넣으시되, 공기를 빼서 압축해서 넣는 느낌으로 넣어놓으면 말라붙지 않아서 집에 가져와 빨기 수월해요.
  5. 삶지 마세요. 줄어들거나, 방수코팅이 벗겨집니다. 세탁기에 돌릴 때 40~60도 정도로 설정해서 돌린 후, 햇볕에 바삭바삭하게 말리면 깨끗해요.
  6. 두께가 있다보니 속까지 잘 마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일주일 이상 말리시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셔야 곰팡이가 안생겨요. 
  7. 헹굼이 중요해요.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세탁기에서 단독 세탁 시 헹굼을 추가해서 소중이에 가해지는 화학적 폭력을 줄여보아요.

면생리대 나만의 사용팁! 생리컵과 함께 쓰자!

최근에 생리컵이 나오면서 같이 병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생리컵은 사용후 다시 씻어서 넣어야하는 불편이 있어 외부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화장실 칸막이 안에 세면대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양언니들은 대체 이걸 어떻게 쓰는 걸까)  그리고 생리컵만하고 있다고해서 생리가 완벽히 안새는 건 아니라서 생리컵을 할거라면 생리대도 같이 해야 합니다.(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서, 주말에 생리양이 많은 날이면 생리컵과 면생리대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리컵을 비우고 깨끗한 물로 씻어서 다시 넣고하면, 면생리대를 자주 갈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최근에는 좋은 생리컵이 많이 나왔던데, 제가 사용하는 생리컵은 레나컵입니다. 다른 생리컵을 써본 것도 아니라서 좋은지 아닌지는 판단이 안됩니다만 어쨌든 쓸만하긴 합니다. ▶ 써야하는 시점이 되면, 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한 번 소독해준 뒤에 사용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사용이 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지만, 넣고 빼고하는 게 불편하긴 합니다. (피가 덕지덕지 손에 묻는 구조..) 탐폰처럼 구조가 개선되어서 내가 내 몸에 손을 넣지 않고도 수월하게 뺄 수 있는 구조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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