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추얼, 창작의 힘은 무엇인가?

책_리추얼_창작의 힘은 무엇인가? 


탄광 일은 중노동 이지만 글쓰기는 끔찍한 악몽입니다. 작가라는 직업에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습니다. 지속적인 의심이 어떤 식으로든 사라지지 않습니다. 훌륭한 의사는 자기 일과 다투지 않지만, 훌륭한 작가는 자기 일과 끊임없이 전쟁을 벌입니다. 대부분의 직업에는 시작과 중간단계와 끝이 있지만, 글쓰기에는 시작밖에 없습니다. 기질적으로 우리 작가들은 그런 새로움이 필요합니다. 글쓰기는 반복이 되풀이되는 일입니다. 실제로 모든 작가에게 필요한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거의 변하지 않는 일을 하며 조용히 앉아 있는 능력입니다.

필립 로스


나는 글을 쓰고 또 쓰고, 틈만 나면 쓴다. 하루 종일 작업해서 겨우 한 페이지를 완성하더라도 그 한페이지가 중요하다. 그 한 페이지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다작의 작가라는 평판을 얻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나만큼 열심히 일하지도 않고 오랫동안 일하지도 않는 작가들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 불과하다.

조이스 캐롤 오츠


오늘도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배를 채우려고 한두 걸음 떼었을 뿐, 꼼짝 않고 작업에 열중했다. 피로감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늘 밤에 다른 작품을 그릴 생각이고 반드시 끝낼 작정이다. 우리는 작업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루 종일 작업해서, 저녁이면 둘 다 피로에 짓눌려 카페에 간다.

빈센트 반 고흐


'리추얼' 을 읽고서

데카르트는 아침잠이 많아서 늦은 아침까지 침대에서 있길 좋아했다. 올리버 색스는 새벽 5시에 기계처럼 일어나 수영을 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규칙적으로 오전부터 오후까지 글을 쓰는 모범생이었다. 고흐는 영감이 오면 몰아치는 작가였고 사르트르는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공통점은 작(作)가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리듬과 방법으로 끊임없이 짓고, 만들고, 창작하고, 일했다.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창작의 핵심은 결국 창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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